파이낸셜 뉴스가 걸어온 13년 할 수 있다는 도전의 길

      2013.07.07 16:56   수정 : 2014.11.05 11:50기사원문

■과거 2000.6.23~
2000년 '한국의 FT' 목표로 창간, 기사·판형·포럼 등 혁신의 13년史
파이낸셜뉴스는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 2000년 6월 23일에 한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를 표방하며 창간을 세상에 알렸다. 특히 'First-Class' 경제신문을 지향하는 본지는 고급 경제정보 분석 및 정확한 전달을 위해 고품격의 하드웨어 시스템을 함께 갖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품격 하드웨어로 언론계 '파란'

파이낸셜뉴스의 파격은 영어 제호 'FINANCAIL NEWS'를 사용한 것부터 출발한다. 또 신문 역사 상 세계 최초로 '풀칠 제본'을 통해 신문 지면을 분리되지 않게 붙였으며 전면 컬러 인쇄를 도입하는 등 최초 시도를 잇따라 감행해 기존 언론사들을 긴장시켰다.

본지는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긴 '인체공학적 신문판형'도 도입해 독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뉴욕 타임스, US TODAY 등이 채택한 판형으로 독자들이 지하철 등 외부공간에서 신문 읽기가 더욱 편리해졌다.

파이낸셜뉴스의 파격은 TV광고에서도 계속됐다.

본지의 풀칠 제본을 핵심 포인트로 삼아 피사의 사탑 위에서 본지 신문을 떨어뜨리면 지면이 흩어지지 않은 채 곱게 땅에 도착하는 내용의 광고 '피사의 사탑'편은 당시 언론계와 광고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같이 탄탄한 시스템을 갖추고 야심차게 세상 밖으로 나선 파이낸셜뉴스는 창간한 지 채 한달도 되지 않은 2000년 7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제1회 서울국제금융포럼을 개최하며 신생 언론사의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했다.



■제2의 창간으로 '도약'

한때 조선, 동아, 중앙, 국민일보 등 '언론사 세무조사'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풍파에 휩쓸려 존폐 위기에 처했던 파이낸셜뉴스는 2002년 경영위탁을 받은 전재호 대표이사 사장(현 회장)이 회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제2의 창간'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회사는 독자경영 체제로 전환된 후 안정을 찾았고 같은 해 11월 사옥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현재의 동여의도 파이낸셜뉴스빌딩으로 이전하면서 도약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듬해인 2003년 제1회 서울국제파생상품 컨퍼런스를 주관하며 금융·증권 분야에서 특화된 저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본지는 시대 변화 흐름에 한발 앞서 모바일·지식재산권·신약·의료관광·유통·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인 포럼 및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해당 업계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베트남 투자포럼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각국에서 현지 정부와 국내 기업을 잇는 투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미술문화 자회사인 fnart를 설립해 신진작가를 지원하고 오페라 및 뮤지컬 무대를 선보이는 등 문화 애호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아울러 벌써 10년째 경찰청과 공동으로 '잃어버린 가족찾기 캠페인'을 주관하며 격주로 실종 가족의 가슴아픈 사연 등을 취재해 보도하며 사회적 책임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고품격 경제 뉴스를 제공하는 '부산 파이낸셜뉴스' 창간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4월 16기 공채 수습기자를 채용하며 창간 13돌을 맞이한 본지는 앞으로도 사시인 △경제정의 구현 △기업발전 선도 △풍요사회 창출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격조 높은 종합 경제뉴스 제공에 앞장설 것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현재Ⅰ (편집국)~
그날의 이슈부터 기획 특별취재까지.. 편집국 '18부서·2개팀' 24시간 가동
'땡~!' 아침 9시. 종소리와 함께 파이낸셜 뉴스의 공식 하루는 시작된다. 편집국 내 데스크 회의를 알리는 '땡' 소리는 몇시간 후 한국경제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딩동댕' 소리로 바뀝니다. 부정도 긍정으로 바꾸는 그런 의견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150여명의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구성원들은 오늘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의 중심인 편집국 소속 18부서 2개팀을 소개한다.

'증권부'는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금융투자산업에 대해 취재하는 부서다. 코스피, 코스닥, IB 등으로 팀을 나눠 전문적인 취재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증권부는 최근 신설된 중소기업전용 주식시장(코넥스)이 증권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부'는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넘어 자체적으로 발전.성장하고 있는 금융산업에 대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기사를 전달하는 경제신문의 주력부서다. 금융부는 금융당국,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1팀과 저축은행, 보험, 생명, 카드 등을 중심으로 한 금융2팀으로 구성, 기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 복잡해지는 금융 이슈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온라인편집부'는 본격적인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실시간 뉴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파이낸셜뉴스만의 기사와 발빠른 속보기사를 온라인을 통해 전달하고 있으며 뉴스 서비스와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편집부'는 전통적인 의미의 집에서 '엄마'의 역할을 하고 있다. 취재.사진기자가 매일 발굴한 기사와 사진, 그래픽 요소를 먹음직스럽게 요리해 지면 위에 한 상 차려내기 때문이다. 편집부에는 취재 기자들이 설익은 재료를 가져와도 국보급 요리로 만드는 능력을 갖춘 기자들이 모여있다.

'사진팀'은 편집부 소속으로 그날의 이슈를 사진에 어떻게 담을까 고민하며 국내 경제 정책을 주도하는 현장에서 가장 먼저 셔터를 터뜨린다.

'FN 디자인단'은 '경제 흐름의 시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숫자가 팩트인 경제 신문에서 어려운 경제 뉴스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그래픽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국내경제의 근간이 되는 대기업을 취재하는 부서로 미시적으로는 산업별 업계동향을 분석하고 거시적으로는 한국 산업계의 나아갈 길에 대해 제시하는 부서로 '경제지의 꽃'이라고 불린다.

'산업2부'는 대한민국의 99% 기업인 중소기업을 취재하는 부서다. 대.중소기업 간 힘의 불균형, 시장의 불공정행위를 바로잡는 경제민주화가 시대정신으로 부상한 요즘 산업2부 기자는 산업계 99%의 역차별 해소를 위해 최일선에서 함께 뛰고 있다.

'사회부'는 우리 사회 사건.사고 현장의 최일선에서 취재를 한다. 법조, 행정, 교육팀으로 구성된 사회부는 최근 CJ그룹 재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제지 사회부로서 대기업에 대한 재판 결과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울러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등에 지역주재기자를 상주시켜 생생한 지역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정치경제부'는 청와대와 국회, 주요 정부 부처를 취재하는 부서로 대통령과 국회의원, 정부 부처 수장 등 '권력의 중심'이 핵심 취재원인 셈이다. 행정부를 출입하는 청와대.세종.과천팀은 '창조경제' '고용률 70% 달성' '공약 가계부' 등 정책을 분석.전달하고, 국회에 상주하는 정치팀은 의원의 입법활동과 국정원.북방한계선(NLL) 등 이슈를 뒤쫓는다.

'정보미디어부'는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정보기술(IT)이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분야를 취재 대상으로 한다. 향후 자동차를 능가할 집약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로봇산업 분야도 정보미디어부가 맡고 있다.

'건설부동산부'는 건설산업과 부동산시장 전반을 아울러 취재를 하는 부서다. 아울러 국민의 주거와 밀접하게 관련된 부동산 정책까지 분석하고 비판하는 사회적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에서 독자들에게 든든한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고있다.

'교열부'는 기사에 사용된 문장과 단어들을 문법에 맞는 말, 사전에 나오는 단어로 고쳐주는 부서다. 교열부는 문맥을 가다듬고 잘못된 용어를 바로잡아 편집부로 보내는 역할을 수행해 '최초의 독자'이자 '최후의 제작자'라고 불린다.

'국제부'는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에 '시사 안테나'를 켜두고 있는,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출입처를 가진' 부서다. 미국, 일본 등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요즘 국제부의 역량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국제부는 또 베이징, 뉴욕, 도쿄, 오클랜드 등에 특파원과 통신원을 두고 생생한 국제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문화스포츠부'는 부서명 그대로 '문화'와 '스포츠'를 아우르는 부서다.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영화.공연.음악.전시.출판 등 문화 분야 전반을 다룰 뿐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여행.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한다.

'생활경제부'는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식·음료, 패션 등 소비재 산업과 서비스 산업 전반에 대해 취재하는 부서다. 아울러 유통산업의 구조, 물가동향, 식품 안전성에 대한 업계와 정부의 역할에 대해 제시한다.

'지식과학부'는 미래 창조과학부와 제약, 병원, 건강, 헬스산업의 전반을 다룬다. 특히 한나라의 국가 발전을 가늠케 하는 원동력인 미래 과학 발전을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과 올바른 방향 설정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또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수행하는 제약과 병의원, 건강 헬스 등의 특수성을 감안, 심층 분석과 기획시리즈를 통해 왜곡된 산업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피니언팀'은 동정, 인사, 인터뷰 등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지면을 전담하고 있다. 때론 각 부서의 지면 관계상 모두 담지 못하는 주위 사람들의 소식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더불어 각 분야 전문가들의 논단 및 기고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이승환 박소현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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