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유통구조 대대적 손질..“4단계로 간소화 비용 10% 줄여”

      2013.07.11 04:04   수정 : 2014.11.05 11:03기사원문
정부가 복잡한 수산물 유통구조를 대폭 축소해 수산물 유통비용을 현재보다 10%가량 줄인다.

소비자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산물 유통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제도도 강화한다.

또 현재 현대화 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관광 및 외식사업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부산 자갈치시장도 부산공동어시장과 연계해 관광 기능을 강화한 다기능 수산시장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연근해산.양식산.원양산 등 생산지 품목에 따라 6단계에 걸쳐 있던 수산물의 유통구조를 4단계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지에 거점유통센터(FPC)를 확충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지에는 분산물류센터를 도입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유통경로 사이의 경쟁을 높인다.


이 경우 연근해산 수산물은 생산자(어민)→산지거점유통센터(FPC)→소비지분산물류센터→소매상 등의 유통경로를 거쳐 좀 더 저렴한 가격의 공급이 가능해진다.

양식 수산물은 활어 전문물류센터 등 새로운 거래환경을 조성해 기존 도매시장 등과 가격경쟁을 촉진한다.
원양산은 도매시장 반입물량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가격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가격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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