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쇳덩이와 씨름하다 흘린 땀, 수박 먹으며 싹~

      2013.07.22 16:52   수정 : 2014.11.04 19:05기사원문

두산중공업은 혹서기 지원 방안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수박과 빙과류를 제공하며 직원들의 여름 나기를 돕고 있다. 매일 1000도가 넘는 온도로 달궈진 쇳덩이들과 씨름하는 주조·단조공장의 무더위가 가장 극심하다. 주조공장에서 근무하는 박종귀 차장은 "너무 무더운 나머지 덥다는 사실도 잊게 된다" 면서 "일주일에 한번 회사에서 챙겨주는 수박 타임, 아이스크림 타임은 시원한 소나기와 같이 반갑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단조공장 최남수 공장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직원들이 무리한 작업으로 건강을 해치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휴식 시간 등을 챙기고 있다"면서 "이동용 에어컨과 대형 선풍기를 작업장에 설치해 틈틈이 땀을 식혀가며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력수급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혹서기 전력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피크시간대에 온수히트와 용수펌프와 같은 생산간접설비의 가동을 중지하며 냉방온도를 26도 이하로 설정할 경우 에어컨이 자동으로 꺼지게 했다. 또한 올해도 한국전력이 시행하는 '주간 예고 수요 조정제도'에 참여해 피크 시간대 전력사용을 조정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전력을 많이 쓰는 주조 공장 100t 전기로 등의 조업을 30분간 정지하고 피크시간대 이후로 가동시간을 조정하는 만큼 직원들은 무더운 시간대에 휴식 시간을 갖기도 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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