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향·이현규씨 주장,인프라 잘 갖춰져 유망

      2013.07.22 17:35   수정 : 2014.11.04 18:54기사원문

강원도 일대 폐광산을 풍력발전소 부지로 개발하자는 주장이 부산의 대학생들의 연구 결과로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경대는 에너지자원공학과 장미향씨(25·석사1년)와 이현규씨(25·3학년)가 강원도 지역 폐광산 부지에 풍력발전소를 설치해 가동하면 기당 최대 연간 1758㎿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력량은 연간 337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이들은 폐광산이 많이 위치한 강원도 지역의 풍력인자 자료를 수집하고 연간 전력 생산량과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강원 지역의 800여개 폐광산 가운데 47곳이 풍속 6.5m/s인 풍력발전 유망 폐광산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양양군의 세원철광에 풍력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전력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연간 1758㎿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화력발전 대비 연간 780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풍력발전소 설치비 및 유지보수비와 전기 생산에 따른 수입을 분석한 결과 자본금을 회수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은 5.2년으로 나타났다.


장씨는 "광산업이 활황일 때 많은 인구 유입으로 활성화됐던 폐광산 부지는 도로와 전기시설 등의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에 풍력발전소 부지로 매우 유망하다"고 말했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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