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
2013.07.26 15:38
수정 : 2014.11.04 15:52기사원문
인천지검 특수부(신호철 부장검사)는 26일 나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나 교육감은 지난 2010∼2011년 자신의 측근을 승진시키기 위해 근무성적평정(근평)을 조작하도록 지시하고, 징계받은 직원의 승진후보자 순위를 상향 조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감사원이 지난 3월 나 교육감의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나 교육감의 자택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이날 소환 조사에서 나 교육감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확보한 뇌물 공여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대가성 여부도 캐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나 교육감의 이날 진술에 따라 한 두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나 교육감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교육감은 검찰 출석에 앞서 "뇌물수수 혐의문에 대해 기억이 없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