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패총, 국비 14억원 확보해 종합 정비 착수

      2013.08.07 08:37   수정 : 2013.08.07 08:37기사원문
창원시는 국가사적 제240호인 성산패총이 사적지로 지정된 지 40년 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종합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산패총 종합 정비를 위한 국비 예산을 문화재청에 요구했지만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사업비 21억원 중 국비 14억원을 지원받아 창원시의 추경예산 확보됨과 동시에 9월경 설계 발주해 내년 12월 정비 완료할 예정이다.

성산패총 부지 내 시설물들은 사적지로 지정된 지 40년이 경과함에 따라 노후화가 심각해 그동안 이 곳을 찾는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이로 인한 민원도 빈번한 실정이었다.


이번 종합 정비사업의 주된 내용은 노후시설 정비 및 편의시설 확충, 전시관 보수, 이용자의 접근성 개선, 주차장 및 문화공간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성산패총은 영남지역에서는 가장 이른 시기의 철 관련 유적이 출토된 곳으로 이러한 철 생산력을 바탕으로 일찍부터 왜, 낙랑 등과의 국제적 교류의 거점지로서 오랜 기간 동안 이 일대가 창원지역의 중심이었음을 보여주는 유적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성산패총 종합 정비사업을 통해 국가 사적지를 재단장해 문화재를 통한 지역주민의 정체성을 더욱 고취시키고,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문화도시 창원의 이미지를 확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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