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2013.08.09 03:47   수정 : 2013.08.09 03:47기사원문

#. 서울 용산구의 구정은 '구민과의 소통을 통한 현안 해결'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성장현 구청장의 구정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성 구청장은 취임 이후 '매주 목요일을 '구민과의 대화의 날'로 정해 구민과 함께하고 있으며 여기서 수렴되는 주요 아이디어는 구정에 반영한다. 성 구청장은 구민과 대화를 통해 취임 후 지금까지 4992명의 주민과 직접 대화했다. 올해는 대화 방식을 조금 더 세분화해 지난 5월부터 '가가호호 행정서비스 반장에게 듣습니다'를 시작했다.

그는 교육의 질적수준 향상과 문화.관광사업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특구 위상 재정립 나서

원래 용산구는 남정초, 보성여중.고, 오산중.고, 선린중, 선린인터넷고 등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학교가 7곳이나 있을 정도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학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성 구청장은 일등 교육특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용산구는 우선 성적이 우수하거나 생활이 어려운 학생은 물론 체육,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용산 꿈나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성 구청장은 취임 초 약속한 10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이행하고 있다. 용산구는 그동안 출연금으로 총 30억원을 조성했으며 올해 최초로 이자 수익금 1억여원을 사용해 생활 곤란, 성적 우수, 봉사 우수, 예체능 특기생 등에게 첫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 이태원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원어민 외국어 교실을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용산을 '강북 최고의 교육 특구'로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한 민선 5기 교육 정책들이 하나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성 구청장은 소개했다.

중부보습학원연합회와 연계해 어려운 학생에게 무료 학원 수강권을 주는 '호프업 드림업(Hope Up Dream Up)', 숙명여대와 연계해 베트남 학생에게 지한파로 육성하는 '해외자매도시 우수학생 유학 지원' 등이 그것이다.

학교 시설 현대화와 환경 개선, 공교육 특화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해 학생 자신의 적성과 특기를 살리는 교육기회는 입학사정관제 같은 입시 제도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도 중 하나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맞춤형 취업을 위해 '민.산.학 업무 협약'을 맺고 학생들에게는 일자리를, 기업들에는 우수 인재 추천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 공존하는 도시

용산에는 세계 각국의 대사관 가족과 외국인, 해외관광객 등 한국에서 지구촌 가족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다.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용산구는 해마다 국내외 관광객을 중심으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 중심의 글로벌 축제를 열고 있다. 여기에 한국적인 멋과 세계 문화의 다양성이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 용산이기도 하다.

한국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있고 역사의 정기가 흐르는 효창공원이 있다. 서울성곽, 용산신학교 등 국가지정문화재만 4곳에 달한다.

이외에도 사당과 부군당, 새남터순교지, 독서당터 등 다양한 향토 문화재와 유적지가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성 구청장은 특히 이태원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이태원만큼 다양한 멋과 세계적 매력을 가진 곳은 없다는 것이다.
성 구청장은 "문화 도시이자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이태원의 브랜드 제고는 곧 용산을 세계의 중심도시로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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