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 프로 진출…2013-2014시즌 프로배구 드래프트 종료

      2013.08.12 16:16   수정 : 2013.08.12 16:16기사원문


[서울, 리베라호텔] 올 시즌 프로배구판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32명의 선수들이 7팀에 각각 지명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신인선수 선발 방식은 지난 3월 열린 제9기 제7차 이사회 결정에 따라 1라운드 1순위는 KEPCO, 1라운드 2순위부터 2라운드 2순위까지는 신생팀 지명에 따라 러시앤캐시, 이후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LIG손해보험,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삼성화재 순으로 실시됐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는 지난 월드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차세대 거포’ 전광인(22,성균관대)이 차지했다. 전광인은 지난달 끝난 월드리그에서 ‘주포’ 문성민이 빠진 자리를 잘 메우며 우리나라의 내년 월드리그 잔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기대를 모았던 이민규와 송희채, 송명근 등 이른바 ‘경기대 3인방’은 신생팀 러시앤캐시의 부름을 받았다. 3학년 자격으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이들은 당초 학교 측의 반대로 참가가 불투명했지만 러시앤캐시 최윤 회장과 경기대 김기언 총장이 전격 회동한 끝에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학 정상급 레프트와 세터를 보유하게 된 러시앤캐시는 보다 탄탄해진 전력으로 올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고교생 출신 드래프트 선수가 된 정지석은 2라운드 13순위로 대한항공에 선택됐다. 이후에는 진주동명고 최민국이 삼성화재의 부름을 받았다.

이 외에도 드래프트에 앞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경기대 3학년생인 고현우는 수련선수 자격으로 삼성화재에 선택됐다.
고현우는 일반학생 신분으로 실업팀에서 배구를 했다. 현재 화성시청에서 리베로로 활약하고 있는 고현우는 향후 삼성화재 수비의 한 축이 되길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는 전체 40명 가운데 수련선수 포함 32명이 7개 구단의 부름을 받아 80%의 취업률을 보였다.

▲ 전체 드래프트 결과

- 삼성화재 : 김명진(한양대), 구본탁(홍익대), 이광인(경희대), 최민국(진주동명고), 고현우(경기대/수련선수), 박선우(충남대/수련선수) 이상 6명
- 대한항공 : 정지석(송림고), 조재영(홍익대), 김동혁(명지대), 양안수(성균관대/수련선수) 이상 4명
- 현대캐피탈 : 김재훈, 이건호(이상 한양대), 안종문(경희대/수련선수) 이상 3명
- 우리카드 : 정민수(경남과기대), 용동국(경남과기대/수련선수) 이상 2명
- LIG손해보험 : 손현종(인하대), 정영호(경남과기대), 신승준(중부대/수련선수) 이상 3명
- KEPCO : 전광인(성균관대), 임형섭(한양대), 김진범(목포대) 이상 3명
- 러시앤캐시 : 이민규, 송희채, 송명근, 김규민(이상 경기대), 정성현(홍익대), 심경섭, 곽명우, 장준호(이상 성균관대), 배홍희(경기대), 조민수(충남대), 류기현(중부대/수련선수) 이상 11명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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