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단축근무, 대정전 우려에 비상체제 돌입

      2013.08.13 13:47   수정 : 2013.08.13 13:46기사원문

최악의 전력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단축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전산망 다운을 대비한 조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전날 전체 임직원에 오후 6시 정시퇴근을 지시했다. 반복되는 야근을 고려하면 사실상 단축근무나 다름없다.

이 회장은 "최근 원전 가동중단 사태와 연이은 발전소 고장 등으로 국가적인 전력난이 최대 고비"라며 "6시가 되면 모두 퇴근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전국의 60여개 발전기 임대업체를 섭외하고, 비상발전차량 2대를 계획정전 지역이나 정전 예상 지역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력 공급이 중단됐을 때 일시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를 추가 확보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전력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반'을 꾸려 24시간 비상대기 근무에 들어갔고, 하나은행은 정전 시간이 길어질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무인경비시스템 무력화에 대비해 비상 당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