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포유류 ‘올링귀토’ 발견.. “아기 곰 닮았네”
2013.08.16 14:30
수정 : 2013.08.16 14:30기사원문
최근 미국에서 35년 만에 새로운 종의 포유동물이 발견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올링귀토(olinguito)'라고 불리는 이 동물은 아기 곰과 고양이를 닮은 특이한 모습으로 작고 숱이 많은 꼬리와 녹색빛의 털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링귀토'는 원래 미국 시카고 필드 박물관에서 포유동물 '올링고' 종으로 전시된 동물이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10년 전 이를 발견한 스미소니언 박물관 크리스토퍼 헬겐 박사가 올링고와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는 점에 착안, 지난 수 년간 DNA 분석 등을 통해 올링고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올링귀토'는 다른 올링고들과 어울리지 않아 동물원측에서 당혹스러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올링귀토'는 그 동안 각종 박물관 등에서 올링고로 전시되어 왔다.
헬겐은 "올링귀토의 두개골, 이빨 등을 분석한 결과 올링고와는 완전히 다른 종으로 드러났다"며 "라쿤이 속한 미국너구리과의 한 종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링귀토의 발견은 결과적으로 아직도 자연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많은 동물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올링귀토'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작고 사랑스러운 올링고'라는 뜻으로 알려졌다. 몸무게는 2파운드(약 907g) 수준이며 너구리과의 가작 작은 종으로 분류됐다. 무화과 같은 과일이나 벌레, 꿀을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