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개구리 분유’ 원인규명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

      2013.08.21 15:36   수정 : 2013.08.21 15:36기사원문
남양유업이 분유에서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한 소비자의 주장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제품에 대해 식약처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회사 측에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양유업은 "분유는 제조공정 중 0.4~ 2.8mm 규격의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하기 때문에 개구리와 같은 이물질이 혼입될 수 없다"면서 "분유 생산라인은 무인 자동화 공정으로 외부와 차단, 밀폐돼 있어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분유는 170도의 고온·고압 스프레이 분사를 통해 미립자 형태로 건조되기 때문에 개구리와 같은 생물이 온전한 형태로 혼입될 수 없어 온전한 형체를 유지한 개구리가 발견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더불어 남양유업은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 거주 지역 여건상 개구리, 가제 등 생물이 많고 어린이들이 채집을 할 수 있다는 상황을 고려, 어린이 중 한 명이 죽은 개구리를 다 먹은 분유 캔으로 오인해 분유 캔에 넣었을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향후 식약처 조사 결과가 나오는데로 공식 입장을 밝힌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일부 매체는 지난 20일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한 주부가 길이 4.5㎝의 개구리 사체를 남양유업 분유에서 발견해 식약처가 이 제품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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