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서 후프-볼 7위에 머물러

      2013.08.29 09:36   수정 : 2013.08.29 09:36기사원문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19·연세대)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지만 메달획득에는 실패했다.

손연재는 29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 17.158점을 받아 8명 중 7위에 머물렀다.

푸치니의 '투란도트' 음악에 맞춰 우아한 후프연기를 펼치던 손연재는 한 차례 후프를 놓치는 실수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열린 볼 종목별 결선에서 손연재는 '마이웨이' 음악에 맞춰 멋진 연기를 펼치던 중 볼을 다리로 누르는 동작에서 볼이 굴러가 큰 감점을 당해 볼 종목별 결선에서는 16.658점을 받으며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손연재는 이런 실수 속에서도 침착하게 연기를 마무리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후프와 볼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각각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18.266점)와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18.516점)이다. 또한 두 종목의 중간순위 1위는 36.633을 기록한 마르가리타 마문이 차지했다.


후프와 볼 연기를 마친 손연재에게는 아직 곤봉과 리본 종목이 남았지만 현재 3위인 리자트디노바(36.250점)와 큰 차이가 벌어져 개인종합 메달은 어려운 상황이다.

손연재는 현재 두 종목 합계 34.950점으로 중간순위 6위를 달리고 있으며 오는 30일 새벽 리본과 곤봉 종목별 결선에 나선다.
네 종목 합계점수가 24위 안에 들면 31일에는 개인종합 결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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