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임형주.. 밖으로 가는 클래식

      2013.09.03 04:40   수정 : 2014.11.03 16:30기사원문

'조수미는 올림픽공원으로, 임형주는 월드컵공원으로…' 클래식이 올가을 공원으로 나들이를 간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소풍 같은 콘서트가 9월, 10월 연달아 펼쳐진다. 클래식을 중심으로 뮤지컬, 팝, 재즈, 영화음악, 해설음악 등이 어우러진 복합 무대가 공통점이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2년 전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야외 콘서트의 새로운 버전으로 '라 판타지아'를 오는 14일과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야외무대에서 펼친다. 추석을 앞둔 시점을 고려해 조수미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 부르는 노래'를 테마로 잡고 있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거쉬인의 '아이 갓 리듬',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존 윌리엄스의 '스타워즈' 등 가볍고 흥겨운 곡들을 들려준다. 해외서 활약 중인 한국 성악가들이 모여 만든 앙상블 로티니, 촉망받는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이끄는 디토 오케스트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 콘서트에 함께한다. 3만∼8만원. 1577-5266

오는 10월 3일과 4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잔디광장 등 주변에서 펼쳐질 '피크닉 클래식'은 연주도 듣고 유명 강사의 강의도 쉬엄쉬엄 즐길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팝페라테너 임형주를 비롯해 가스펠 싱어 레나 마리아, 첼리스트 양성원,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더 필하모닉스, 콰르텟 X 등이 무대에 선다. 국내외 유명 교수진의 '마스터 클래스'는 현장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아 맞춤형 강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클래식음악 애호가인 영문학자 안동림 교수, 풍월당 박종호 대표 등이 클래식 멘토로 나선다. 1일권 3만3000∼5만5000원, 2일권 5만5000∼8만8000원. 1544-1555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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