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기업 신입공채 채용규모 전년 대비 33.0%↓
2013.09.05 09:29
수정 : 2014.11.03 15:34기사원문
5일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공기업 39개사를 대상으로 1대1전화설문을 통해 '2013년 하반기 정규직 대졸신입 채용동향'을 조사했다. 결과, 채용을 확정한 기업은 전체 97.4%였으며, 14개사 35.9%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곳은 24개사로 61.5% 과반수를 차지했다. 아직 '미정'인 곳은 1곳(2.6%)이었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15개사 중 채용인원 수를 밝힌 11개사의 채용인력은 전체 10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 규모(1564명)보다 무려 33.0% 감소한 수치로 한 기업 당 평균 95.3명을 채용하는 셈이다.
채용예상 시기는 '9월'에 집중됐다. 9월에 채용한다고 답한 곳이 전체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7월'과 '12월'이 각각 14.3%였으며, '8월'과 '10월', '11월'은 각 7.1%를 차지했다.
한편 공기업 중 영어면접을 시행하는 곳은 전체 33.3%로 10곳 중 3곳에 달했다. 이들 중 '전체 시행'을 하는 곳은 20.5%였으며, '직무별 부분시행'은 12.8%였다. '시행하지 않는다'고 답한 곳은 51.3%로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무응답'한 곳은 15.4%였다.
공기업 중 토익과 토플 등 외국어능력시험 점수에 제한을 두는 곳은 46.2%를 차지했다. 이들 중 토익점수를 밝힌 17개사의 평균 점수는 743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신입사원의 연봉 수준을 밝힌 공기업은 전체 28개사로 평균연봉은 3072만원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최창호 사업본부장은 "잡코리아 사이트에서도 '공기업' 채용정보를 직접검색해 보는 구직자가 매일 3000명이 넘는 등 공기업에 대한 인기는 대단하다. 하지만 그에 비해 올 하반기 공기업의 채용규모가 상당 수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와 구직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공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공기업 채용페이지를 즐겨찾기 해 놓는 등 채용정보에 대한 소식을 발 빠르게 체크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