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OELD 조명` 원가 낮출 원천기술 개발

      2013.10.01 10:54   수정 : 2014.11.03 10:05기사원문

차세대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원가 절감 등으로 패널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우리나라가 조명분야에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높은 전력소모와 비용 부담 등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OLED 조명 기술인 '광추출 소재 및 부품'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투명 전극과 기판 사이에 빛을 산란시킬수 있도록 기판에 나노구조체를 만들고 굴절률이 높은 유무기 복합 소재를 이용해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는 원리다.

수 백 나노미터 크기의 패턴이 자발적으로 형성되는 불규칙 구조라 OLED 광원에 광추출 부품을 도입해도 투과도 손실이 10% 이내로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ETRI측 설명이다.

OLED 조명은 그동안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시인성 등이 우수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뒤를 잇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TRI는 이번 기술이 고가의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으며 기존 조명용 OLED 뿐만 아니라 투명 및 플렉시블 조명용 OLED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ETRI는 이 기술이 OLED 조명의 소비전력을 지금보다 절반 이하로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TRI OLED연구실 이정익 실장은 "소재·부품에서 광원·조명 등기구에 이르는 전주기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OLED조명을 개발해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차세대 조명산업의 신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이 기술을 오는 7일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KES)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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