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가을 F/W컬렉션, 컬러 다운시켜라!

      2013.10.10 09:14   수정 : 2014.11.01 14:36기사원문

어느덧 쌀쌀해진 날씨가 놀라울 만큼 성큼 다가왔다.

가을 룩을 부르는 아이템들이 속속 눈에 띄는데 그 중 깊이 감이 느껴지는 톤다운 된 컬러가 이번 시즌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컬러는 특히나 FW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세련된 스타일링을 자아낸다. 2013 F/W 컬렉션에서 다양하게 선보인 컬러 중 단연 돋보이는 몇 가지 색감들을 키워드로 잡아 짚어보도록 하자






1. 버건디

진홍색이라고도 칭하는 버건디는 지난해에 비해 레드계열의 더욱 진하고 깊은 컬러로 하반기 트랜드를 아우를 것으로 예견된다. 클래식한 멋을 함께 품어 일반적인 빨강보다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특별한 유행과 상관 없이도 선호하는 컬러이기도 해 깊은 가을을 표현하기에 제격이다.

하여 일반적인 레드보다 한 톤 다운돼 매치하기도 편리하며,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하여 슈즈브랜드 네오리즘에서 선보인 버건디 컬러 펌프스는 은은한 펄 소재를 덧대 화려하게 표현하였고 뾰족한 앞 코로 성숙한 매력을 더했다. 또한 여성복브랜드 주크의 지퍼포인트 클러치백은 빈티지한 가죽컬러를 포인트로 다양한 콘셉 연출이 가능하다. 백&슈즈는 쉽고 스타일리시한 매치가 가능해 많은 여성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은데, 더불어 원 포인트가 지루하고 재미없다면 여유 있고 과감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 동일컬러의 슈즈와 워치, 혹은 클러치와 펜슬 스커트 등 아이템을 두 가지 이상 선택하는 것도 매력 있는 스타일의 좋은 예 이다.



2. 네이비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네이비(남색)는 실용적인 매치를 가능 하게함과 동시에 은근한 섹시미를 풍기는 매력까지 더한다. 2013 f/w 컬렉션 중 단연 돋보인 존 갈리아노 무대 중 네이비의 여럿 룩 들은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기본으로 군용 모자 또는 레더소재 등으로 분위기를 믹스해 와일드 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를 모티브로 하듯 다양한 브랜드 제품들이 소개 됨으로써 요즘 오피스 걸들이 선호하는 깔끔하고 중성적인 이미지를 표출하고 있다. 파슬코리아 워치에서 선보인 네이비 레더와 골드메탈장식의 세련된 조합은 유니섹스 아이템들이 더욱 자리매김하는 요즘 남, 여 구분 없이 중성적이면서 섹시한 이미지로 매치가 가능하다. 더불어 여성들에게 빠질 수 없는 백(Bag) 역시 여성스러운 스퀘어 라인에 감도 높은 네이비 컬러로 선보이는 제품들은 다양한 룩과 어울리며 오즈세컨의 레이어드 스타일 또한 패턴 레깅스를 함께 활용하여 유니크한 멋을 강조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3. 블랙&화이트

패션에 있어서 무채색은 단연 빠질 수 없다. 이번 시즌 더욱 극명한 화이트와 블랙의 대조는 다양한 분위기를 나타내는데, 시크함을 더해주는 블랙과 달리 화사하고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화이트의 조합은 차분한 연출부터 화려한 이미지까지 짧은 시간으로 변화가 가능해 편리하기까지 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한 화이트 셔츠는 스타일링 초보자도 실패하기 난무할 만큼 쉬운 아이템인데 블랙컬러의 팬츠 또는 플레어 스커트를 입어주기만 해도 단정하고 세련된 룩으로 완성된다. 이때 시크한 블랙 부티힐을 함께하면 매끈하고 긴 다리연출을 도울 수 있으며 좀 더 화려한 연출을 필요로 할 땐 뱀피 소재 텍스처가 도드라지는 디자인을 선택해 세련미를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심플한 포인트가 필요할 때는 쥬얼리를 선택해보자. 팬던트와 화이트 골드가 어우러진 액세서리는 이색적인 스타일을 도와 감각 있는 연출로 제격이다. 2013 f/w 까스텔바작의 무대에서 볼 수 있었던 오버사이즈 체크코트는 단색보다 더욱 트랜디하고 재치있는 룩으로 완성케 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렇듯 톤다운 된 컬러를 활용하여 스타일링 한다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가을룩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 라이프스타일 선재관 boys1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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