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파 2대 두목 검거..영화 ‘친구’ 배경된 조직

      2013.10.11 08:46   수정 : 2014.11.01 14:26기사원문

칠성파 초대 두목이 구속된지 22년 만에 검찰이 칠성파 2대 두목인 한모(46)씨를 검거했다. 조직원 20여 명도 함께 검거됐다.

칠성파는 신20세기파와 함께 부산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폭력조직이다.

20년이 넘게 세력 다툼을 해오며 두 폭력 조직간에는 집단 난투극과 무차별적인 집단 폭행이 수시로 발생했다.

영화 '친구'는 1993년 7월 신20세기파 세력 확장을 견제하던 칠성파 행동대장 정모(배우 유오성)씨 등 조직원들이 신 20세기파 행동대장 정모(배우 장동건)씨를 흉기로 살해한 실제사건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이 밖에도 칠성파 내부에서는 부하 조직원들의 충성을 강요하는 위협적인 폭행 행위도 빈번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호 부산지검 차장 검사는 "칠성파 조직을 탈퇴하는 조건으로 손가락을 자르거나, 배신한 사람의 손가락을 자른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향후 조직범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칠성파와 신20세기파 등 부산지역 폭력조직을 근절할 계획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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