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에어백 제어장치’ ISO 26262 세계 최초 인증

      2013.10.13 11:00   수정 : 2014.11.01 13:46기사원문
티유브이슈드 기술담당 안드레아스 바왈드, 티유브이슈드코리아 대표이사 슈테판 렌취 사장, 현대모비스 연구개발 본부장 이봉환 부사장, 시험개발센터장 정승균 전무, 의장부품개발센터장 이주하 상무(왼쪽부터) 등이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에어백 제어장치에 대한 ISO26262 인증서를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자동차 부품 업계 최초로 에어백 제어장치(ACU)에 대해 ISO 26262 인증을 획득,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 현대모비스 연구소에서 독일 국제 시험인증 기관 'TUV SUD'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ISO 26262는 급속도로 늘어나는 자동차 전장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문제를 방지하고자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2011년 11월 제정한 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표준이다.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각종 전장품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증명하는 척도가 되는 것으로,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ISO 26262 적용 개발을 요구하고 있는 추세다.

ISO 26262는 위험요인 제어 및 고장방지를 위해 설계는 물론 검증과 평가 등의 전 과정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고 있어 글로벌 선진 업체들도 이를 적용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에어백 제어장치는 ISO 26262 적용 대상 품목 중 탑승자의 안전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으로 안전도가 가장 높다.

현대모비스는 안전도 등급이 가장 높아 기술적 요구사항과 인증심사가 가장 까다로운 에어백 제어장치 제품군에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시스템을 모두 아우른 인증을 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기능 안전성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인증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2010년 말부터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2년여 간 제품개발 및 방대한 양의 기술문서를 작성했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의 엄격한 인증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많은 지적사항도 모두 개선했다.

현대모비스 이봉환 부사장은 "내년에 전장품 전 제품을 대상으로 ISO 26262 적용 개발을 확대해 세계 유수의 부품업체들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SCC)과 차선유지 보조장치(LKAS)의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해 ISO 26262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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