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조리도구 시장 ‘쑥쑥’
2013.10.17 10:54
수정 : 2014.11.01 12:41기사원문
계속되는 불황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들 간식을 직접 만드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비용도 줄이면서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들어 먹일 수 있어 간식이나 디저트 조리를 도와주는 '홈메이드 간식 조리도구'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네오플램 '미트라 팬케이크팬'은 7개의 작은 원형 틀이 팬에 고정돼 있어 재료가 서로 엉킬 우려가 없으며, 동시에 여러개의 간식을 만들 수 있다. 논스틱 코팅 처리로 반죽이 팬에 눌러 붙지 않아 손쉽게 브런치와 간식 시간을 만들어 준다.
쿠진아트 '그리들러 와플 플레이트'는 상하양면 와플 플레이트가 4인치 두께의 와플을 3~5분 이내에 빠르게 고루 익혀줘 집에서 벨기에식 와플을 만들어준다. 93도에서 218도까지 온도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으며 본체와 분리한 후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
고열량 식품을 기름 없이 튀겨내는 '에어프라이어'도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는 아래에서 위로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순환 시켜 기름 없이 원재료의 지방 성분을 이용하여 튀김 요리를 만들어내는 제품으로 기존 튀김 요리보다 지방 함량이 최대 90% 적어 저지방 요리에 적합하다. 특히, 감자, 고구마, 단호박과 같은 탄수화물이 높은 재료를 활용하면 식사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필립스 '아방세 에어프라이어'는 기존 에어프라이어 용량 대비 50% 더 커진 1.2kg의 용량과 더 강력해진 파워로 기존보다 25% 빠르게 요리가 가능하며 디지털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보다 간편하게 조리 과정을 설정하고 확인할 수 있어 손쉬운 간식 준비를 도와준다.
홈메이드 조리도구 외에도 준비된 재료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믹스 제품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도넛이나 식빵 등과 같이 제한적이던 프리믹스 시장이 아이스크림, 요거트, 전통음식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 간식에 알맞게 국산 밀가루를 사용하고 화학첨가물 무첨가 등 원료에 신경을 쓰고, 조리 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공한 것이 특징이다. 또 건강한 간식을 완성해 줄 유기농 제품도 인기다. 유기농 전문 매장의 유기농 시리얼, 과일 잼 등 간식용 가공 식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유기농 올리고당, 시럽의 판매도 부쩍 늘었다는 분석이다.
네오플램 국내영업본부 이재준 과장은 "아이들이 즐겨먹는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시판 가공 식품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집에서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아이들과 함께 간식을 만들며 건강한 먹거리와 가족간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특화된 조리도구의 인기가 꾸준할 것"이라고 전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