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음식물류 재활용률 ‘뻥튀기’, 실제는 절반
2013.10.24 10:48
수정 : 2014.11.01 11:26기사원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는 2011년 기준, 1일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 1만3537t 중 1만2905t(95.3%)을 사료·퇴비화 등으로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소각 또는 매립 처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의원은 "처리시설에 들어가더라도 전량이 재활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음식물의 70%를 차지하는 음폐수의 경우 9431t이 발생하고 이 중 55%는 하수처리, 2%는 폐수처리, 13%는 매립장의 침출수처리, 4%는 소각처리, 12.8%는 민간위탁, 13.2%는 자가 처리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그런데 음폐수 처리방법 가운데 바이오에너지 생산, 폐수처리약품, 소각로 냉각 등에 사용되는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처리가 목적이지 재활용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게 이 의원 주장이다. 환경부가 이를 재활용률에 포함시켜 재활용되고 있는 것처럼 꾸몄다는 얘기다.
이 의원은 "재활용률이 높은 이유는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 중에서 공공처리시설이나 민간위탁처리시설로 들어가는 전량을 재활용되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허수부분을 제외하면 음식물류폐기물 재활용률은 4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