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미성년 여성에 성매매 강요한 10대 남성 파문

      2013.11.05 15:31   수정 : 2013.11.05 15:31기사원문



영국에서 5명의 10대 초반 여성들이 18세 남성이 포주 역할을 한 일당에 의해 강제로 성매매에 동원되는 등 성적학대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케임브리지셔 피터버러 출신으로 학습 장애를 가진 13세 여성이 한 번에 약 3만4000원(20파운드)의 돈을 받고 성매매를 강요당한 사실 등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 이 13세 여성은 거절의 뜻을 밝혔으나 강요에 못이겨 50대 남성과 여러차례 성행위를 해야 했다. 더불어 이 여성은 해당 조직의 남성들에게 자신의 집 근처 공원 등에서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10대 여성 외에도 피해자는 4명이 더 있으며 이중에는 13세 소녀보다 한 살 많은 친자매도 포함돼 있다. 두 자매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며 나머지 세 명의 피해 여성은 영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의 피고는 14세 소년 2명 등 10대 4명을 포함해 14~32세의 남성 8명으로 강간, 성폭행, 아동 성매매 알선 등 총 57가지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체코, 슬로바키아, 쿠르디스탄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맡은 담당 검사는 공소 이유를 설명하며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해당 피고인들은 피터버러에서 발생한 십대 소녀들의 성적 학대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아직 피고인들에 대한 최종 판결은 나오지 않았으며 향후 재판은 계속될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