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 300kg 빼고 온라인 연인과 첫 만남

      2013.11.06 09:51   수정 : 2013.11.06 09:51기사원문
"그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뚱뚱했으며 하루에 2만 칼로리를 먹었고 444kg에 달하는 몸무게로 인해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하지만 큰 수술 뒤에 약 300kg을 감량하고 더 나은 외모와 건강, 그리고 사랑도 얻게 됐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뚱뚱했던 52세의 영국인 남성 폴 메이슨이 3개월간 온라인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던 그의 연인 레베카 마운틴과 첫 만남을 가졌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북동부의 매사추세츠 오렌지에 사는 레베카는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심각한 비만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폴을 처음 보게 됐다. 그 이후 폴과 레베카는 페이스북과 스카이프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으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이 둘의 첫 만남은 이날 방송된 '디스 모닝(This Morning)'이라는 프로를 통해 성사됐다.

레베카는 방송에서 "몇 년 전 폴의 모습을 처음 봤을 때 나는 곧바로 그와 어떤식으로든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에게 닿기 위해 노력했고 그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폴은 놀라울 만큼 진실하고 정직하며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열려있는 사람이었다"며 "그의 이런 성품이 우리의 관계에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영국 동부의 서퍽 입스위치에 사는 폴은 "우리의 첫 번째 스카이프 채팅은 몇 시간 동안 이뤄졌고, 그때 나는 우리가 몇 년 동안 서로 알아 온 사이라고 느꼈다"며 "대화가 끝났을 때 내가 그녀에게 한 말은 '그럼 내일은 몇 시?'였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폴은 앞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레베카의 사업을 도울 계획이다. 더불어 4년 전 위 절제술을 통해 약 300kg을 감량하면서 생긴 늘어진 피부 50kg을 제거하는 수술도 받을 예정이다.
폴은 뉴욕에 있는 한 병원으로부터 무료 수술을 제안 받은 상태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