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국내 주식형펀드 45일만에 자금유입
2013.11.07 08:50
수정 : 2013.11.07 08:50기사원문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5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16억원이 유입됐다고 7일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가 44일 연속 순매수에서 매도세로 전환하는 등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자 펀드 환매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유출은 지난 8월 28일부터 44거래일 동안 이어져 역대 최장 순유출 기록(종전 26거래일)을 연일 경신한 바 있다. 이기간 누적 순유출 규모는 6조1043억원으로 기록됐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때 하루 순유출액이 4000억원을 넘을 정도로 강한 이탈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최근 유출액이 1000억원 이하로 줄어든 바 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가 8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증시에서 44일 연속(거래일 기준) 순매수하며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을 세우면서 국내 주식형펀드가 대규모 환매 됐던 것이다.
이는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을 세우다 매도로 전환하면서 하락세를 보이자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강도도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6포인트(-0.01%) 내린 2013.9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원, 10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128억원을 매수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217억원이 이탈해 9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설정액 1조4039억원이 증가해 총 설정액은 77조1477억원, 순자산은 78조1870억원이 됐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