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치안대상 대통령표창에 대전청 김선영 경정
2013.11.13 13:45
수정 : 2013.11.13 13:45기사원문
경찰청은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6회 대한민국 사이버치안대상' 시상식을 열어 대전지방경찰청 김선영 경정(사진)에 대통령표창을 수여하는 등 사이버범죄 예방과 수사, 디지털 증거분석 등에 공이 큰 36명을 포상했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김선영 경정은 최근 외국에 서버를 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천억원대 수익을 올린 일당을 적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경정은 지난 2005년부터 사이버 수사의 외길을 걸어온 국내 최고의 사이버범죄 전문 수사관으로, 국제 공인 디지털 증거분석 자격증(EnCE)을 국내 경찰관 중 처음으로 취득했다.
다년 간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암호분석 기법, 한글파일 분석, 메타데이터 분석 등 각종 증거분석 기법을 개발해 일선에 보급했으며 2005년 일가족 방화 살인사건에서는 피의자 컴퓨터 분석으로 사건을 해결하기도 했다.
대구청 '누리캅스' 회장 배영호씨는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배씨는 2007년부터 음란물, 자살정보 사이트, 악성댓글 등 인터넷상의 유해정보 2만5000여건을 경찰에 신고한 덕분이다. 누리캅스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사이버 명예경찰이다. 배씨는 경찰청에서 지난해와 올해 진행한 아동음란물 신고대회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해 경찰청장상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KBS '개그콘서트'의 '황해'팀 6명도 사이버범죄 예방과 홍보에 이바지한 공로로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