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살 조개. 현존 세계 최고 생명체.. 이름은 ‘밍’

      2013.11.15 09:17   수정 : 2013.11.15 09:17기사원문



현재 지구에 사는 생명체 중 가장 나이가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개가 공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조개는 영국 웨일즈의 뱅거대학교 연구팀이 7년 전 기후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아이슬란드의 한 해저를 탐사하다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 조개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였으며, 연구팀은 껍질 안팎에 있는 줄무늬(생장선)를 통해 나이가 약 405살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조개의 더 정확하 나이를 알기 위해 조개를 여는 실수를 범했고, 조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말았다.

이 조개의 안과 밖을 살펴본 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약 100년 더 오래 산 507살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연구팀의 예상이 맞다면 이 조개는 1499년에 태어난 셈이다.

연구를 이끈 폴 버틀러 해양전문박사는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생명체인 것으로 추측되는 이 조개는 '밍'(ming)이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밍'의 발견으로 해양생물 뿐 아니라 생명체의 장수 비결과 수 백 년 전의 해양 생태계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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