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측근 손삼수씨로부터 추징금 5억여원 환수

      2013.11.15 11:49   수정 : 2013.11.15 11:49기사원문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지난달 말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손삼수씨(61)로부터 5억5000만원을 추가 환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환수팀이 전 전 대통령 일가 외에 제3자로부터 재산을 환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씨는 전 전 대통령이 보안사령관일때 전속부관이었으며 대통령 재임 당시에는 청와대 재무 비서관으로 근무했다. 현재 손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2001년 설립한 IT업체 웨어벨리의 대표이자 주식의 49.53%인 148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환수팀은 그간 재용씨가 부친에게서 증여받은 돈으로 이 회사를 세운 뒤 2002년 말 증자한 사실을 토대로 비자금이 유입된 게 아닌지 의심해왔다.


앞서 지난 2004년 재용씨의 조세포탈 사건 당시 재용씨의 사업파트너인 류창희씨도 검찰 조사에서 재용씨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무기명 채권을 팔아 그 중 17억여원을 웨어벨리에 투자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재용씨는 2001년 이 회사를 설립한 뒤 2003년 8월 류씨에게 넘겼고, 류씨는 같은 해 10월까지 이 회사 대표를 지내다 이후 손씨에게 회사를 넘겼다.

환수팀은 이 회사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된 사실을 확인하고 손씨로부터 5억5000만원을 환수했다.


환수팀은 지금까지 총 82억1000만원을 환수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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