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B, 개인 신용성향 반영 신용평가체계 ‘케이스코어’ 개발

      2013.11.18 11:41   수정 : 2013.11.18 11:41기사원문
부채 성실 상환 여부나 실수 연체자, 신용관리 의지 등 개인 신용 여력과 상향까지 반영하는 개인신용평가체계인 '케이스코어(K-Score)'가 개발됐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18일 금융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신용을 평가하는 새로운 개인신용평가체계인 케이스코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케이스코어는 지난 2011년부터 2년에 걸쳐 개발된 시스템으로 기존에 개인신용평가가 금융회사와의 신용거래 기록만을 통해 개인의 신용을 평가한 데 반해 금융소비자 관점에서 신용행동을 재해석해 실수로 인한 연체, 합리적 금융거래 행위 등을 구별해 평가하고 신용여력과 신용성향까지도 반영해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KCB는 케이스코어 개발과 동시에 개인이 직접 편리하게 자신의 비금융 정보(건강보험, 국민연금, 국세 납부 정보 등)를 등록할 수 있는 '신용과 사람(www.sinsa.co.kr)'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본인의 신용여력, 신용성향 등을 제대로 평가 받고자 하는 개인이 이 사이트를 통해 직접 자신의 비금융정보를 등록하면 신용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케이스코어가 금융권에 적용되면 은행권의 대출이 사실상 어려운 7~10등급 약 570만명의 고객 중에서 약 24만명의 등급이 개선되고 이 중 약 17만3000명이 6등급 이상으로 평가돼 사실상 은행에서 대출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전망이다.


KCB 관계자는 "기존의 신용등급이 과거 신용행동만을 가지고 신용을 평가했기 때문에 개인의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한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었다"며 "KCB는 다양한 비금융정보 중 평가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건강보험, 국민연금 국세·지방세 납부정보를 금융소비자가 직접 '신용과 사람'사이트에 등록하면 해당 발급 기관의 확인을 통해 신용에 긍정적으로 반영해 주로 저신용자와 평가를 할 수 있는 신용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이 보다 공정하고 정확하게 평가받고 동등한 신용거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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