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루원시티 등 5개 PM사업 ‘미흡’

      2013.11.19 12:38   수정 : 2013.11.19 12:38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추진하는 PM사업 중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등 5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자체 업무 평가 결과 지난해 추진 214개 PM사업 중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등 5개 사업이 '미흡' 평가를 받았다.

PM사업은 사업기획부터 준공 후 사후 유지·보수·관리까지 건설사업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사업을 말한다.

인천시는 전체 214개 PM 사업에 대해 업무평가 결과 6개 사업이 '탁월', 20개 사업 '우수', 183개 사업 '정상', 5개 사업이 '미흡' 평가를 받았다.

'탁월' 평가를 받은 사업은 서부간선수로 친수생태공간 조성사업, 경제자유구역내 금융타운 조성 등 6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탁월' 평가를 받았다.

'미흡' 평가 사업은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송도 랜드마크시티(6·8공구) 개발사업, 구도심 도시개발사업, 기존 경기장 개·보수 사업, 유동성 개선 자산매각 등 모두 5개 사업이다.

이중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서구 가정동 일대 97만2000㎡ 부지에 기존 주택과 상가 등의 건물을 헐어내고 1만1291가구를 조성하는 인천의 대표적인 도심개발사업이다.


루원시티개발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시행했으나 주택 철거작업 실시 2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개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에는 공가 및 사업장 관리, 지장물 철거 및 폐기물 처리가 진행됐다.

그러나 LH의 소극적 사업 추진에 따라 사업화 계획 수립이 지연되면서 연내 미착공 등 전반적인 사업 추진이 부진했다.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사업은 송도 6·8공구 5.8㎢ 부지에 오는 2018년까지 151층 인천타워와 바다, 호수, 공원, 레저·문화시설, 주거시설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처분용지 227만7000㎡(약 69만평) 가운데 99만2000㎡(약 30만평)에 대해 개발위치 등 일부 합의를 도출했으나 인천타워 층수 조정, 토지매매가격, 이익분배 등 협약조건 등에 대한 합의지연으로 전반적인 사업 추진이 미진했다.

구도심 도시개발사업은 송도 6·8공구 토지매각업무 미수행, 구도심 도시개발사업 대상지 미선정 등의 지적을 받았다.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존 경기장 개·보수사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원체육관 개·보수의 경우 인천시에서 사업계획 수립 전 유관 부서간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프로배구 경기장으로 대관돼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또 계양 사이클경기장은 사이클연맹의 개·보수 관련 의견 충돌로 사업이 당초 계획에 비해 지연됐다.


유동성 개선을 위한 자산매각 사업 역시 투자유치 전담부서 신설운영과 보고회 개최 및 적극적인 매수자 발굴에도 불구, 자산매각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또 E4호텔의 지속적 유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본부호텔 지정과 관련해 부서간 소통과 협력이 이뤄지지 않아 신청시기를 놓치는 등 업무추진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시는 미흡 평가 PM사업을 시기 재조정 등을 통해 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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