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사옥, 아라리오 갤러리에 매각

      2013.11.25 19:18   수정 : 2013.11.25 19:18기사원문

국내 최고의 현대건축물로 등록문화재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원서동 공간 사옥이 아라리오 갤러리(회장 김창일)에 팔렸다.

공간 사옥을 관리해온 공간종합건축사무소(대표 이상림)는 25일 오후 아라리오 갤러리에 공간 사옥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150억원으로 이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의 작업실 등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현대건축 1세대인 김수근이 지난 1971년 설계한 공간 사옥은 김덕수 사물놀이, 공옥진의 병신춤 등이 최초로 공연된 장소로 문화사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건축물이지만 올해 초 건축사무소 공간이 최종부도 처리되면서 매물로 나온 상태였다.
공간 사옥을 인수한 아라리오 갤러리 측은 내부 공사 등을 거쳐 내년 9월께 아라리오 미술관(가칭)을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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