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설정액 줄고, 채권·혼합형 펀드는 늘어

      2013.12.01 17:03   수정 : 2013.12.01 17:03기사원문
코스피 지수가 몇 달째 박스권 장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이 모험성 투자 성격이 강한 주식형펀드 설정액을 줄이고 있다. 반면 채권형·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총 83조9121억원으로 96조866억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7%(12조1745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56조1470억원으로 전년 46조5727억원 대비 17.05%(9조5743억원) 늘었다. 혼합형펀드 설정액도 32조2273억원으로 29조7582억원이었던 지난해보다 8.30%(2조4691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1925.20에서 2028.81로 5.38% 올랐지만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반대로 직접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펀드평가사 제로인 자료를 보면 지난달 7일 기준 운용 순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677개 가운데 연초 이후 코스피 수익률(0.83%)을 웃도는 펀드는 307개로 절반이 채 안됐다.
10월 코스피 지수가 줄곧 2000선을 유지하며 강세를 보였던 때도 오히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순유출 기록 행진을 거듭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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