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관 오이솔루션 대표 “스마트 트랜시버 개발, 세계 광통신시장 선도”

      2013.12.06 17:12   수정 : 2014.10.31 11:46기사원문

"단순한 통신 변환 기능을 뛰어넘는 스마트 트랜시버 개발로 광통신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오는 23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오이솔루션의 박용관 대표(사진)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벨 연구소에 입사, 재미과학자로 이름을 떨쳤다. 올 초 미래창조과학부와 KT의 수장 후보군이기도 했다.

2003년 광주에 설립된 오이솔루션은 광트랜시버를 전문적으로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광트랜시버는 광송신기를 뜻하는 '트랜스미터'와 수신기를 뜻하는 '리시버'의 합성어다. 전기 신호를 빛 신호로 변환하는 부품을 가리킨다.

오이솔루션은 광통신 분야에서도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무선통신(WBH)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시장 경쟁 심화로 초기엔 수익을 내지 못하다가 업계 최초로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트랜시버를 개발하면서 5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면서 "스마트폰 붐으로 무선 통신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오이솔루션은 최근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46.8%, 144.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평균 10% 넘게 성장했다. 이 기간 WBH 시장은 30% 이상 성장했으며 향후에도 18% 정도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이솔루션은 올 3·4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406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달성 중이다. 지난해엔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활성화로 매출 665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트랜시버 시장(1400억원)의 29%를 차지,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전체 규모가 5조원에 달하는 세계 트랜시버 시장에서는 1.4%를 점하고 있다.

오이솔루션의 매출 비중은 국내와 해외가 각각 40%, 60%로 해외가 더 높다. 해외시장에서 박 대표의 인지도가 상당한 덕분이다. 오이솔루션은 현재 미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에 진출해 있다. 광통신 장비 세계 톱10 업체 중 7개 업체와 제휴 중이다.

오이솔루션은 '스마트 트랜시버'를 미래 먹거리로 꼽고 있다.

스마트 트랜시버는 기존 신호 변환 기능에서 나아가 네트워크 장비의 일부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한편 오이솔루션은 총 110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추진하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8500~9800원이다.

공모주 청약을 통해 93억~107억원을 조달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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