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간호사 派獨 50주년 기념,국가기록원 희귀기록물 전시회

      2013.12.18 17:13   수정 : 2014.10.31 09:31기사원문
국가기록원은 오는 29일까지 서울 세종대로 서울도서관(옛 서울시청사)에서 광부.간호사 파독 50주년을 기념해 독일 정부기관, 전문기록보존소, 사회단체 등에서 수집한 해외희귀기록물 전시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독일 광산기록보존소와 사회운동기록보존소, 병원협회 등 독일 전문기록관리기관과 사회단체 등에서 수집한 기록물 25만여점 중 150여점이다. 그동안 개인이 기증한 파독 광부.간호사 기록물은 많았지만 독일 전문기록관리기관에서 관련 기록물을 수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광산기록보존소와 사회운동기록보존소에서 수집된 기록물에 따르면 독일로의 한국 광부 파견은 1963년 4월 한국대사관이 독일 광산 측에 한국광부 파견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내 독일 광산 측이 일본 광부들과 같은 조건에 고용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1963년 12월 한국광부 파견에 관한 한독협정서가 체결됐고 1977년까지 75차례에 걸쳐 7936명의 광부가 독일에 파견됐다. 첫 한국광부 파견은 1963년 12월 21일의 123명이었다.


파독광부들의 당시 월급은 평균 650∼950마르크(당시 원화가치 13만∼19만원)로, 국내 직장인 평균의 8배에 달했다. 독일병원협회 기록에 따르면 파독간호사들은 1966∼1976년 모두 1만1057명이 파견됐으며, 평균 약 800마르크(당시 원화가치 기준 16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번에 파독 광부.간호사 기록공개를 계기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중남미 등 세계 각국에 산재한 재외동포의 역사와 관련된 기록을 국가 차원에서 본격 수집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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