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림사건 소재 영화 ‘변호인’ 관심집중

      2013.12.20 11:46   수정 : 2014.10.31 09:10기사원문


영화 ‘변호인’이 개봉과 함께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극중 등장한 부림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의 일화를 담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해 눈길을 끈다.

부림사건은 1981년 제5공화국 군사독재 정권이 집권 초기에 통치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일으킨 부산 지역 사상 최대의 용공조작 사건이다.

1981년 9월 공안당국은 부산에서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을 영장 없이 체포한 뒤, 짧게는 20일에서 길게는 63일 동안 불법으로 감금하며 구타와 살인적인 고문을 가했다.

이 사건은 앞서 같은 해 7월 서울지역 운동권 학생들이 학림다방에서 첫 모임을 가진 뒤 무더기 구속된 ‘학림(學林)사건’에 이어 이 같은 일이 부산에서도 발생해 ‘부산의 학림(學林)사건’이라는 뜻에서 부림사건이라고 불렸다.

부림사건 소재 영화 ‘변호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림사건 소재 영화 ‘변호인’ 기대된다”, “부림사건 소재 영화 ‘변호인’ 흥행하고 있네”, “부림사건 소재 영화 ‘변호인’ 송강호의 열연이 빛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현호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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