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中企, `대관령풍력발전단지` 해외 투자금 7000만 달러 유치
2013.12.20 15:42
수정 : 2014.10.31 09:07기사원문
국내 중소형 풍력발전기 전문회사 이모스테크놀러지가 대관령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해 스페인 기업으로부터 7000만달러(7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8일 KAIT 강당에서 이모스테크놀러지와 스페인 미니에올리카 산초사가 7000만달러 규모의 '대관령풍력발전단지 건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모스테크놀러지는 바람이 약한 곳에서도 고효율 전력생산이 가능한 중소형 풍력발전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해에는 스페인의 30㎿급 풍력발전단지조성에 6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이모스테크놀러지는 강원도 평창지역에 20㎿급 저고도·저풍속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풍력발전단지는 비교적 고도가 낮은 산등성이 지역에 설치돼 환경파괴가 적고 효율이 높아 친환경 에너지 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니에올리카 산초는 이 풍력단지에 'DBDT-100kW급' 발전터빈 200여기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투자금 7000만 달러를 제공한다. 이 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7만3600mWh의 전력 생산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투자 유치는 정부 지원 사업인 'EEN-KOREA'의 대표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IAT이 주관하는 EEN-KOREA 사업은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장려하는 역할을 하며, 이번 투자협약에는 ㈜델타텍코리아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