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보이네..올 골프 주요뉴스 잇단 선정

      2013.12.22 17:59   수정 : 2014.10.30 20:52기사원문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사진)가 2013년 골프계를 정리하는 10대 뉴스에 연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과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이 박인비의 올 활약상을 주요 뉴스로 꼽았다. 골프채널은 22일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0대 뉴스'를 선정하면서 박인비의 메이저 대회 3연승을 1위에 올렸다. 골프채널은 "지난 6월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시즌 3연승을 거둔 박인비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통해 사상 최초의 메이저 4연승에 도전했다"며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로 승격하면서 박인비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고 전했다.

박인비의 메이저 3연승에 이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지난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도 주요 뉴스에 선정되었다. 루이스는 이 우승으로 박인비의 골프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 4연승을 저지했다. 루이스는 이 대회 4라운드 한때 최나연(26.SK텔레콤)에게 3타 뒤져 우승권에서 멀어 보였으나 가장 어렵게 세팅되었다는 17번홀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 밖에 미국과 대륙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승리한 유럽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거둔 LPGA투어 캐나다오픈 2연패, 박인비의 LPGA 챔피언십 우승 등이 올 시즌 LPGA투어를 뜨겁게 달군 주요 뉴스에 선정되었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도 올해 골프계 주요 뉴스 9개를 지목한 가운데 박인비가 이끈 LPGA투어의 약진을 꼽았다. 이 매체는 박인비와 루이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리디아 고를 올해 LPGA투어를 빛낸 선수들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필 미켈슨(미국)의 브리티시오픈 우승 등 남자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 PGA투어 신인왕 조던 스피스(미국), '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부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활 등을 올해 골프계 주요 뉴스에 선정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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