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주진모, 전국환 폭정에 맞서 치밀한 계획 성공

      2013.12.24 10:57   수정 : 2014.10.30 19:58기사원문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의 주진모가 치밀한 계략을 통해 전국환의 분노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기황후’ 17회에서는 왕유(주진모 분)가 명종황제의 저주가 시작됐다는 괴문서를 또 다시 각지에 유포시킴으로써 대승상 연철(전국환 분)의 심기를 건드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철은 자신의 권력에 도전장을 내민 무리들이 글자가 사라지는 술수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그는 대도의 요령술사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참형에 처하는 등 극악무도한 폭정을 서슴없이 자행했다.

이어 그는 “혈서를 입에 담는 자들을 고변하는 자에겐 황금 백 냥을 상금으로 줄 것이며 불경한 말을 입에 담는 자는 삼족을 멸할 것이다”라는 방을 곳곳에 내붙임으로써 백성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명종황체 혈서를 빌미로 연철을 자극, 스스로 자멸하게끔 만들겠다는 왕유의 속셈이었다. 왕유는 똑같은 방법으로 명종황제의 저주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요령술사들을 모조리 처형하는 초강수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더욱 옥죄어오는 무리들을 향한 연철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또 이날 방송에서 왕유는 저주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새로운 거사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천지가 개벽하면 가장 먼저 알아채는 동물이 쥐라는 것에 착안한 왕유는 방신우(이문식 분)을 비롯한 휘하들에게 고려촌의 쥐떼를 잡아오라 명했다.

이를 통해 황궁을 혼란에 빠트리겠다는 계략을 세웠다.

이에 황궁 곳곳에 숨겨 놓은 쥐들이 마취에서 깨며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이 그려지는 등 이를 통한 황궁 내 소동을 암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명종황제의 유언이 담긴 혈서를 둘러싼 황궁 내 암투 속 한 여자들 향한 두 남자의 가슴 시린 로맨스가 펼쳐질 ‘기황후’ 18회는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현호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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