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내년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확대..2016년 전면 시행
2013.12.29 12:00
수정 : 2014.10.30 18:55기사원문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서울교육의 중장기 비전을 담은 '2014년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내년을 '서울행복교육 비상의 해'로 만들겠다고 2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2013년도와 같이 5대 정책방향 아래 17개 실천과제와 59개의 세부 과제를 마련했으며, 이 중 정책적 역량을 기울일 11개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내년 19개의 공립유치원이 신설되고 27학급이 늘어난다. 만 3~5세아동에게는 공립의 경우 1인당 월 6만원, 방과후 과정 월 5만원을, 사립과 어린이집은 1인당 월 22만원, 방과후 월 7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학생들의 적극적인 진로 탐색을 위해 중1 집중학년제를 확대 운영한다. 자유학기제와 연계된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는 2014년도에 전체 중학교의 35%인 134교 이상을 연구학교로 운영하고, 2016년 384교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 거점학교도 늘어난다. 올해 음악 3교, 미술 4교, 체육 6교, 과학 7교, 제2외국어 2교, 직업 2교(총 24교)를 운영했던 교육과정 거점학교를 2014년도에는 31교로 확대한다.
학생들이 기본 학습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단위학교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를 위한 지원 전담팀을 꾸리고, 온라인 서울기초학력지원시스템도 운영한다.
학교 현장의 '고질병'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월 1회 교직원, 학생,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초·중·고 45교에서 '어울림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교폭력예방 시범학교도 초·중·고 142개교를 운영한다. 디지털세대를 위한 미래학교인 스마트교육 실험학교(가칭)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나라사랑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통일교육 시범학교 6교, 호국보훈 연구학교 1교, 역사교육 연구학교 3교을 지정, 운영하며, 각 학교별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위해 230교에 14억9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저소득층 가정 학생 지원을 위해 1384억원을 투입해 유·초·중·고 499교에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12개 지역교육복지네트워크(센터) 중심으로 지역기반형 교육복지 협력 사업을 활성화한다. 학교부적응 및 학업중단 위기학생 지원을 위해 위탁형 대안학교 및 단위학교 내 대안교실도 늘인다.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해서는 교권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맞춤형복지 포인트를 1인당 5만원씩 늘이고, 제2교육연수원(분원) 설치 등 교원 및 지방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다양한 연수를 지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서울행복교육의 비상'을 통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개개인이 모두 행복하고, 서울이 행복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