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후난성 인민대표선거에 거액 돈선거...헝양시 인민대표 527명중 518명 금품수수로 해임

      2013.12.29 15:48   수정 : 2014.10.30 18:53기사원문
중 후난성 인민대표선거에 거액 돈선거...헝양시 인민대표 527명중 518명 금품수수로 해임

【베이징=차상근 특파원】중국의 한 지방도시 인민대표(지방 의회 격) 500여명이 상급 인민대표 선출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아 전원 해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후난성 인민대표대회는 28일 남부 후난성 헝양시의 성급 인민대표대회 대표 76명 선출 과정에서 총 1억1000만위안(약 191억원)의 금품을 시 인민대표 등에게 살포한 56명의 인민대표들을 당선무효시켰다고 신경보가 29일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3일까지 527명의 시 인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헝양시 인민대표대회 및 성 인민대표 선거 과정에서 518명의 시 인민대표와 68명의 대회운영 관계자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527명의 인민대표 중 금품을 받은 6명은 이미 사퇴했고 나머지 512명도 이날 사퇴가 수리됐다.

헝양시 공산당위는 뇌물을 받지는 않았으나 심각한 직무 태만을 저지른 혐의로 인민대표 3명을 추가 해임했다.

당국은 당시 선거에서 매표 행위가 이뤄졌다는 신고를 올 2월부터 접수했으며 특별반을 꾸려 조사를 벌였다.


후난성 당국은 최근 낙마한 퉁밍첸 전 후난성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이번 사태에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지목했다. 그는 선거 당시 헝양시 당서기였다.


퉁밍챈은 최근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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