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대상 수상..‘기황후’로 방점 찍었다
'기황후'의 하지원이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원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3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하지원은 "대상 트로피가 제 손에 있지만 한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스태프가 있다. 그들에게 바친다"며 '기황후'도 사고가 있었고, 수많은 스태프들이 일한다. 대표님과 작가 선생님, 좋은 글 감사하다.
현장에 고생하는 스태프들, 최고의 선배들과 일하고 있다. 하루에 한 신, 한 컷을 찍는데 기다리는 선배들에 상을 바친다"고 겸손하게 감사인사를 전했다.그는 이어 "'기황후' 선택하고 제가 힘들 때 지켜주신 형부, 언니 사랑한다. 신인 배우가 되면서 함께 해준 소속사 해와달 식구들 정말 고맙다. 10년 동안 저를 예쁘게 만들어주는 식구들도 감사하다"며 "이 상이 무겁다. 앞으로 이 상을 받은 이 상으로 더 많이 품는 배우가 되겠다. 세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큰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원은 또 "팬들도 굉장히 많이 왔다. 정말 사랑한다. 1023. 저랑 함께 해서 감사하다. 100년만 사랑하겠다"며 "엄마 아빠 사랑한다. 2013년 마지막 날이다. 제가 많은 사랑을 받은 것처럼 2014년에는 많이 베푸는 지원이 되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MC 이승기는 "대상을 예상 했냐"고 물었다. 이에 하지원은 "아니다. 상 욕심이 없다. 오늘 시상식에 참여하는 것만 해도 설렌다. 제가 힘든 시기에 '기황후'를 선택했다. 여기 서있는 것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하지원은 "드라마 식구들, 오늘 함께 한 멋진 두남자 주진모, 지창욱 멋지게 함께해서 감사하고, 예쁜 백진희 감사하다"며 "저희 드라마에 훌륭한 선배들이 나온다. 저 추울까봐 난로도 주시고 웃겨주신다. 사랑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그 선배들에게 한 턱 쏘겠다"고 약속하며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원은 그간 작품의 실패 등으로 침체를 겪은 바있다.
이어 개인 소속사로 독립하면서 '기황후'로 복귀해 다시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일어나 큰 사랑을 얻고 있다. 이날 인기상과 PD상에 이어 대상까지 차지해 3관왕에 오른 만큼 앞으로 그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이날 'MBC 연기대상' 시상식은 가수 이승기와 배우 한지혜가 진행을 맡았다.
/최현호 기자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