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지동원 동반 출격’ 선덜랜드, 아스톤빌라에 0-1 패배

      2014.01.02 01:54   수정 : 2014.10.30 18:33기사원문


선덜랜드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덜랜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아쉽게 패하며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선덜랜드는 승점 14점(3승5무12패)에 머물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아스톤빌라는 승점 23점(6승5무9패)이 됐다.

최근 공격진에서 골이 터지지 않아 고민을 앓던 선덜랜드는 지동원을 투입하며 활로를 찾았다.
지동원은 스티븐 플레쳐-엠마누엘레 자케리니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해 선발로 출장했다. 중원에서는 최근 선덜랜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기성용과 함께 리 캐터몰과 잭 콜백이 호흡을 맞췄으며 포백 수비라인에는 필 바슬리-모비도 디아키테-발렌틴 로베르게-온드레이 셀루츠카가 나섰다. 골문은 비토 마노네 골키퍼가 지켰다.

이에 맞선 아스톤빌라는 ‘벨기에산 괴물’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필두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안드레아스 바이만, 레안드로 바쿠나, 애쉴리 웨스트우드 등이 승리를 위해 선발로 출전했다.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상황이었기에 경기 초반은 서로를 탐색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이내 선덜랜드가 전반 5분부터 8분까지 자케리니-플레쳐-지동원의 연속 슈팅으로 주도권을 자신의 쪽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선제골을 가져간 팀은 아스톤빌라였다. 전반 15분 수비지역에서 공을 돌리던 선덜랜드의 공을 빼앗은 아그본라허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가볍게 왼발 슈팅으로 선덜랜드의 골망을 흔든 것.

일격을 당한 선덜랜드가 당황하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간 반면 아스톤빌라는 바쿠나와 아그본라허의 빠른 발을 활용하는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아스톤빌라의 역습이 날카롭게 전개되는 상황 속에서 선덜랜드는 전반 27분 기성용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품 안에 안겼다. 전반 41분 지동원의 결정적인 슈팅까지 수비벽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던 선덜랜드는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쳐야 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덜랜드는 선제골의 원인을 제공해 다소 부담감을 느낀 듯 해보였던 캐터몰을 빼고 파비오 보리니를 투입하며 더욱 공세를 강화했다.
선덜랜드는 후반 6분 보리니가 아스톤빌라의 골망을 흔들어 교체카드가 적중한 듯 보였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21분 조지 알티도어까지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준 선덜랜드는 후반 26분 벤테케의 결정적인 슈팅을 바슬리가 골문에서 헤딩으로 걷어내며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마지막으로 선덜랜드는 중앙 수비수인 로베르게를 빼고 아담 존슨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채 0-1로 무릎을 꿇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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