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두딸, 블랙vs레드 ‘신년 패션’

      2014.01.02 17:27   수정 : 2014.10.30 18:27기사원문

재계 패셔니스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자매가 2014년 삼성 신년하례식에서 블랙과 레드의 대조를 이뤘다. 삼성그룹은 2일 오전 11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사장단·임원진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14년 신년하례식을 가졌다.

이날 신년하례식에서 이부진 사장은 부친인 이건희 회장의 손을 잡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신라호텔에 들어섰다. 이부진 사장은 무릎 기장의 검은색 원피스에 긴 소매 칼라 없는 재킷 세트를 착용해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이부진 사장은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블랙 의상에 눈꽃 모양 브로치를 달아 포인트를 줬다. 스타킹도 블랙 계열로 통일하고, 무릎까지 올라오는 가죽 통굽 부츠를 착용했다. 메이크업은 피부 본연의 색을 살려 짙은 색조화장 없이 차분한 모습이었다. 검정 색상 정장과 코트를 입은 이건희 회장의 분위기까지 한껏 살리는 효과와 함께 우아한 분위기를 냈다.

뒤를 이어 신라호텔 로비에 들어선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살려 지난해와 같은 레드 계열의 의상을 착용했다. 평소 공식 석상에서 제일모직 의상을 착용했던 이서현 사장은 이번 신년하례식에서는 지난해보다는 한 톤 다운된 붉은 코트를 착용하고 검정색 가죽 벨트로 핏을 살렸다. 이서현 사장은 팔 기장이 다소 긴 오버사이즈 코트에 무릎 길이의 검정 웨지힐 가죽 부츠와 가죽 가방을 매치해 세련미를 자아냈다.

이서현 사장은 지난해 신년하례식에서 자신이 국내 론칭한 이탈리아 편집매장 '10꼬르소 꼬모'의 빨간색 코트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패션트렌드 정보회사 인터패션플래닝 박성진 대표는 이날 이부진·이서현 사장 자매의 의상에 대해 "이부진 사장의 의상은 단아한 블랙 계열 의상의 차분하고 세련됨을 표현하고 명문가의 무심한 듯한 쿨함과 차분함, 의연함이 전달되는 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서현 사장은 명문가의 스타일 리더로 많이 언급되었던 명성대로 버건디 컬러에 블랙 포인트 벨트로 강조해 강렬하면서도 여성 리더의 멋을 연출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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