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나쁜 물고기떼, ‘헤엄치다 그대로 얼어’

      2014.01.19 14:05   수정 : 2014.10.30 14:26기사원문

수천 마리의 물고기들이 헤엄치다 그대로 얼어버린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노르웨이 방송 NRK는 지역 내 로본드섬 인근에서 동사한 수많은 물고기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꽁꽁 얼어붙은 바다 밑에 동사한 물고기들이 있고, 그 위로 강아지 한 마리가 서 있다.

약 수천마리로 추정되는 사진 속 물고기는 북대서양 대구(saithe)다. 작은 덩치의 이 대구는 해안가 인근을 향해 헤엄치다 그대로 냉동됐다.


놀라운 사실은 당시 온도가 영하 7~8도 정도로 대단한 추위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수면 위가 꽁꽁 얼더라도 그 아래 수많은 물고기들이 산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 대구들이 매우 운이 나쁜 경우라고 입을 모았다.


노르웨이 해양연구소 측은 "대구들은 아마 가마우지 등 포식자들에 쫓긴 것 같다" 면서 "도망치는 방향과 썰물 때문에 이 지점에 물고기들이 묶였고 때마침 불어온 강한 찬바람으로 그대로 동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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