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새 성장동력은 ‘셀프힐링’

      2014.01.23 16:53   수정 : 2014.10.30 04:27기사원문
생활가전업체들이 '셀프힐링(Self Healing.자가치유)' 산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현대인의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증진에 초점을 맞춘 매장 및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는 해당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는 물론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롬(원액기)과 모뉴엘(로봇청소기), 바디프랜드(안마의자) 등 각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생활가전업체들이 푸드·뮤직·수면 테라피에 적극 나서면서 제2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휴롬은 저속착즙방식의 자사 원액기로 만든 음료만을 판매하는 카페 '휴롬팜'을 통해 '푸드테라피'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최근엔 겨울 시즌 신 메뉴로 과일과 국내산 한방재료를 달여 만든 '휴롬 한방차'를 출시했다.
△대추생강차(면역력 증진.감기예방) △오미자사과차(피로회복) △베리차(성인병 예방.노화방지) △둥글레배차(숙취해소) △도라지생강배차(기관지 개선)가 그것이다. 티백이나 퓨레에 물을 붓는 것이 아닌 매장 내 주스전문가(파이토스)가 직접 신선한 과일과 국내산 한방재료만을 달여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모뉴엘은 일본의 유명 오디오가전기업인 온쿄와 손잡고 서울 청담동에 '까사델소니도(음향기기의 집)'를 오픈했다.

일부 상류층만이 누렸던 하이엔드(high-end.최고급) 오디오 시장의 문턱을 낮추며 '뮤직테라피' 문화 확산에 시동을 건 것이다. 매장 방문 시, 하이엔드 오디오 맞춤형 '리스닝룸(Listening Room)'에서 최상의 음향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바디프랜드는 자사 안마의자에 '수면 활동 유도 촉진 기능'을 적용한 데 이어 최근 100% 천연 통몰드 라텍스 매트리스(이탈리아산.라클라우드) 렌털사업에 뛰어들며 '수면테라피'에 앞장서고 있다.


라클라우드(La Cloud)는 기존 스프링과 라텍스 매트리스가 슬라이드 형식으로 끼워져 있는 타 브랜드와 달리 제품 전체가 라텍스로 구성돼 있다. 전신을 고르게 받쳐주는 것은 물론 뛰어난 탄성과 복원력, 우수한 통기성으로 수면 클리닉 전문 병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홈케어 전문 상품 강화에 주력하며 힐링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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