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불안...해외 ‘직구’ 안전할까
2014.02.02 15:03
수정 : 2014.10.30 00:48기사원문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고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카드사들이 해외 직구(직접 구매)족을 잡기 위한 보안 솔류션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해외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매와 호텔·항공 온라인 예약·결제, 모바일 앱 구매 등 온라인 결제가 증가하고 있지만 고객정보 유출사고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로 안전한 온라인 결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마스타카드(MasterCard)는 올 1분기 중 카드 고객들이 해외 온라인 쇼핑 시 보다 안심하고 카드를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심카드번호(inControl SecurePay)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카드 소지자들이 결제시 마스타카드 안심카드번호를 이용해 다수의 가상카드번호를 생성하고 가상카드번호별로 결제 한도, 이용 기간 등을 실시간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 소지자는 마스타카드 inControl을 통해 생성되는 16자리 가상카드번호들을 활용하면 실제 카드 번호가 해외 온라인 가맹점과 공유되지 않고 해외 온라인 가맹점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카드번호 유출 또는 카드 분실∙도난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안심번호는 마스타카드 사용이 가능한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 본인의 실제 카드 번호 대신 가상카드번호를 한 건 또는 다수의 거래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카드 소지자는 가상카드 번호별로 결제 한도를 설정해 큰 금액이 부정 사용되는 위험을 피할 수 있음은 물론 본인의 재정 또한 관리할 수 있다.
마스타카드의 안심번호 서비스는 올 1분기에 KB국민카드와 농협카드에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는 비자카드도 안전한 온라인 결제를 위해 ‘비자 안심클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인증시 해당 카드사가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발송한 코드를 이용하거나 회원이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해외 직접 구매, 스마트폰 앱 구매, 해외 호텔, 항공 예약 등 해외 온라인 거래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안전한 온라인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할인 혜택과 함께 각 카드사별 보안 결제서비스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