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 “제2 도약 준비 끝”

      2014.02.02 15:59   수정 : 2014.10.30 00:47기사원문
오디오·비디오 테이프 등 한물간 사양사업을 접은 코스모신소재가 2차전지 등 신수종 사업으로 주력제품을 완전히 바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일 코스모신소재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모신소재는 매출액 15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개선됐다. 비록 흑자전환은 아니지만 사업구조 재편이 완료된 후 첫해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올해 매출도 전년보다 약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실적개선(턴어라운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스모신소재는 그동안 사양사업이던 오디오·비디오 테이프의 수요 감소가 매출 신장에 막대한 저해요소로 작용해 왔으나 2013년에는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이 약 10%대에 그치는 등 영향이 미미해졌다. 실제 오디오·비디오 테이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11년 40%대에서 2012년엔 20%대로 줄었고, 지난해엔 10%대로 감소했다.

반면 2차전지 양극활물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이형필름은 2013년에 이어 올해에도 매출 신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필름 2공장에서도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된다. 이런 상승세는 올해만이 아니라 수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수익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최근 고품질 투명전극필름 시제품이 출시돼 2·4분기부터 양산이 계획돼 있으며 2013년 시제품 판매를 시작한 광학용투명장착필름(OCA)용 이형필름의 대량판매도 눈앞에 다가온 상태다. 이 밖에도 기능성필름 분야에서 2~3개의 신제품이 올해 론칭을 완료하고 양산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코스모신소재 김재명 대표는 "그동안 매출, 손익에서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던 오디오·비디오 테이프 사업이 전체 손익에 영향을 끼칠 수 없는 수준으로 줄었고, 신수종사업으로 진행했던 2차전지 양극활물질과 각종 광학필름이 주력생산품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며 "올해 투명전극필름 등 여러 신제품의 양산이 계획돼 있으며 2차전지 양극활물질, MLCC용 이형필름의 성장세 등이 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손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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