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월 4조4천억원 무역적자
2014.02.04 17:43
수정 : 2014.10.29 23:42기사원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브라질 무역적자가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폭이라고 전했다. 이날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는 올 1월 무역수지가 40억5700만달러(약 4조3998억원) 적자라고 밝혔다.
지난해 브라질 연간 무역수지가 25억6100만달러 흑자로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간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브라질 경제에 빨간불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헤알화 가치는 달러당 약 2.44헤알 수준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달러 대비 18%쯤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역수지가 개선되려면 환율이 더 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골드만삭스의 알베르토 라모스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효과의 징후가 아직은 미약하다"며 헤알화 적정 가치는 달러당 2.9~3헤알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장 환율이 달러당 2.6~2.7헤알까지만 떨어져도 브라질 수출 경쟁력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베커 이코노미스트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 헤알화 환율이 달러당 2.5헤일로 내려가고 다음해에는 2.6헤알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