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무보증회사채 A+→A로 강등

      2014.02.04 17:48   수정 : 2014.10.29 23:42기사원문
주택부문 산업의 지속적인 환경 악화로 대우건설 회사채 신용등급이 강등되거나 등급전망이 하향 검토 대상으로 변경됐다.

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대우건설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강등했다. NICE신용평가는 대우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 A+는 유지했으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검토 대상'으로 변경했다.

한기평은 "지난해 대우건설이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이후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공공발주 물량의 감소, 주택경기 침체 지속, 해외건설 부문의 경쟁 격화 등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이 대우건설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순손실 발생 규모가 7800억원대로 추정돼 재무안정성이 상당 수준 저하될 것이란 분석이다.


NICE신용평가는 "단기간 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대외 신인도가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외 공사 전반에서의 손실 발생으로 회사의 실질 수익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고 해외 현장에서의 원가율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추가적 파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외 기업들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급 이상이었다.

오는 12일께 발행되는 1000억원 규모의 SK㈜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평가됐다.

한국신용평가는 "SK그룹의 지주회사로서 계열 신인도 기반의 재무융통성이 우수하다"며 "사업 자회사들의 우수한 시장 지배력과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수익, 브랜드 이용료 수익에 기반한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NICE신용평가도 "건설과 해운 계열사에 대한 재무지원 부담이 있다"면서도 "신규사업과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한 투자활동을 전개하면서 상표권 사용수익을 기반으로 경상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서브원의 경우 계열사 중심의 사업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로 AA-(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한기평은 "건설부문 수주감소로 최근 실적이 다소 저하됐지만 계열사 중심의 수요기반과 다각화된 사업부문에 근거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한신평도 "㈜LG의 100% 자회사인 서브원은 안정된 영업기반과 수익구조, 풍부한 유동성, 그룹 사업구조상 역할 등을 고려할 때 중기 등급전망도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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