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묘기의 향연 ‘프리스타일 스키’

      2014.02.06 13:35   수정 : 2014.10.29 22:35기사원문


‘설원의 곡예’로 불리는 프리스타일 스키는 1930년대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훈련을 하던 중 자신들이 개발한 묘기를 서로 보여주기 시작한 것에서 비롯됐다.

1966년 뉴햄프셔에서 처음으로 대회가 열리며 신세대들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프리스타일 스키는 1986년에 이르러서야 첫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2년 뒤인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포함됐다.

모굴 스키로 시작한 프리스타일 스키는 이후 에어리얼과 스키크로스, 스키 하프파이프, 스키 슬로프스타일이 차례로 합류하면서 총 5가지 세부 종목으로 늘었다.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스키크로스가 첫 선을 보였고, 2010년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총회에서 이번 소치동계올림픽부터 스키 하프파이프와 스키 슬로프스타일을 정식종목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먼저 모굴은 가파른 슬로프를 덮고 있는 몇몇 둔덕을 타고 내려오면서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점프를 선보여야 하는 종목이다. 1.2m 정도 높이의 둔덕이 3~4m 간격으로 펼쳐 있다. 코스 정상 부근과 결승선 부근에는 점프대가 하나씩 설치돼 있어 선수들은 둔덕을 타고 내려오는 동시에 점프대에서 점프 기술을 구사해야 한다.

또한 에어리얼은 경사가 심한 약 55m 길이의 직선 주행 슬로프를 내려오다가 키커라고 불리는 도약대를 이용, 높이 치솟아 공중에서 백 플립 혹은 비틀기 동작을 한 뒤 착지하는 방식의 경기다.

더불어 등장 초기에 알파인 스키로 분류되기도 했던 스키크로스는 바이애슬론이나 크로스컨트리의 단체 출발처럼 한 번에 여러 선수들이 출발해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이다. 보통 4명이 한 조를 이룬 뒤 출발한다.

이 외에도 이번에 소치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이는 스키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와 비슷하다.
스키어는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의 반원통형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면서 양쪽 벽을 오가며 공중회전과 점프, 비틀기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끝으로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슬로프를 따라 내려오다가 중간중간에 설치된 파이프, 계단 등 각종 장애물을 넘거나 장애물을 이용해 묘기를 부리는 종목이다.


한편 한국은 소치동계올림픽에 남자 2명, 여자 3명 등 총 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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