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예체능 마케팅’ 선보여

      2014.02.14 17:32   수정 : 2014.10.29 18:18기사원문
최근 분양시장에서 예술과 스포츠를 활용한 예체능 마케팅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전 국민적 관심인 예체능을 활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데다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쉽기 때문.

실제 아파트 광고에 예체능계 유명 인사들을 기용하는가 하면 견본주택에서는 전시회를 개최하거나 풋살장을 조성하기도 한다.

1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김포풍무지구에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드로잉의 천재라 불리는 김정기 화백을 초빙해 광고를 만들었다. 견본주택 개관 당시 김 화백이 드로잉쇼를 진행, 아파트에 입주해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등 볼거리를 제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더샵 마스터뷰' 견본주택 옆에 풋살장과 농구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내방객들의 자녀가 뛰어 노는 동안 부모는 걱정 없이 견본주택을 천천히 둘러 볼 수 있도록 한 것. 견본주택 내에서는 다음달 31일까지 '그리움과 바람과 빛을 담다 - 천현태 작가 초대展'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에서는 빛과 마음의 소리 - 이재윤 展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색채를 활용한 그림 전시회로, 봄의 생동감과 따스함을 미리 느낄 수 있다고 삼성물산 측은 설명했다.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나 호텔 분양시장에서도 예체능 마케팅이 한창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2블록에 들어서는 엠스테이트 내 상업시설 'M7(엠세븐)' 외부공간에는 권기수 작가의 예술작품 '동구리'를 활용한 다양한 전시물들이 설치된다. 바쁜 현대인들이 작품을 보며 힐링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문화 체험형 공간을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규모는 연면적 3만6449㎡에 총 230여개 점포로 조성될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196의 9 일대에 위치해 있다.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부동산신탁이 제주시 건입동 일대에서 공급하는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는 올해 월드컵을 겨냥해 광고모델을 히딩크 감독으로 선정했다. 2002년 월드컵 신화의 재현을 위한 기원과 고객의 향수, 감동을 자극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또 선착순으로 히딩크 감독의 사인볼(총 수량 실제 축구공 1000개, 미니 축구공 1000개)을 증정한다.
견본주택 내에서는 포토존을 만들어 사인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 호텔은 지하 2층~지상 11층, 전용면적 25~57㎡ 총 327실 규모다.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 김욱 분양소장은 "벌써부터 고객들에게는 히딩크 호텔로 각인되고 있는 등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