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목소리, 조산아 조기퇴원에 도움된다
2014.02.19 14:09
수정 : 2014.10.29 16:22기사원문
엄마의 목소리가 조산아의 조기퇴원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더빌트대 연구진은 고무젖꼭지를 통해 엄마의 목소리를 조산아에게 들려준 결과 다른 조산아들에 비해 더 빨리 먹으면서 결과적으로 퇴원 시기도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조산아의 경우 보통 태어난 뒤로 한동안 음식물을 빨고 삼키거나 숨쉬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급식튜브를 통해 음식물을 섭취하곤 한다. 논문 저자인 나탈리 매트르는 "조산아에게 먹는 것은 마라톤을 달리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신생아집중치료실의 태어난 지 34~36주 된 조산아 94명 중에 46명을 대상으로 5일 연속 매일 15분씩 노래하는 고무젖꼭지를 줬다. 아기들이 젖꼭지를 물 때마다 그들의 엄마가 부르는 노래가 나오는 형태였다.
그 결과 엄마의 목소리를 들은 조산아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일주일 먼저 급식튜브 없이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었으며 먹는 횟수도 잦고 빠는 기술도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트르는 "엄마의 목소리는 강력한 청각신호"라며 "아기들은 엄마의 목소리를 알고 사랑한다. 이는 엄마의 목소리가 아기들에게 동기 부여를 주는 데 완벽한 자극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소아학저널(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